2013년 6월 17일 월요일

콜라병과 물병

콜라병과 물병은 참 다릅니다.
 
콜라병은 조금만 흔들면 안에 든 콜라가
순식간에 거품을 일으킵니다.
 
심지어 뚜껑이 튕겨 나가고 내용물이 밖으로
쏟아져 나오기도 합니다.
 
그러면 주위가 아수라장이 되지요.
 
반면 물병은 아무리 흔들어도 안에 든 물이
거품을 내지 않습니다.
 
오히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금세
잔잔해집니다.
 
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.
 
콜라병처럼 주변의 자극에 쉽게 반응하여
흥분하는 사람이 있고,
 
물병처럼 어떤 자극이 와도 자신을 절제할 줄
아는 사람이 있습니다.
 
나는 어떤 사람일까요?
 
늘 한결같이 온화한 성품으로
 
주위 사람들의 목마름을 해갈해줄 수 있는
 
물병 같은 사람이면 좋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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